1. 이혼숙려캠프, ‘다이어트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
MBN의 리얼 부부 관찰 예능 <이혼숙려캠프>가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2기에 등장한 이른바 **‘다이어트 부부’**의 사연은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분노, 깊은 고민을 던졌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 4년 차로, 현재 임신 중인 아내와 외모 강박이 심한 남편이 출연했습니다. 평범한 갈등처럼 보였던 이들의 이야기는 방송 도중 남편의 입에서 나온 “가슴 네 개냐”, **“90kg 넘는 여자랑은 부부관계 자체가 수치”**라는 발언으로 분위기가 급변하게 됩니다.
2. 임산부에게 “살쪘지?”, “손도 살 많아 아프다”
이 부부의 갈등은 남편의 외모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습니다. 아내는 과거 102kg에서 45kg까지 다이어트를 성공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임신으로 체중이 다소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날씬했던 아내의 모습만을 고집하고, 심지어 임신 중인데도 다이어트를 강요합니다.
방송에서 남편은 “손에 살이 많아서 잡으면 아프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으며, 임산부인 아내에게 자존감 파괴성 발언을 이어갑니다.
아내는 눈물로 호소합니다. “나는 엄마가 되고 있고, 아이를 위해 노력 중인데… 남편은 내 몸을 혐오하듯 말한다”고 토로하죠.
3. “단식하겠다”… 임신 중에도 무너진 정신건강
무엇보다 안타까운 장면은, 아내가 결국 “단식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대목입니다.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과 영양 관리인데, 남편의 집요한 외모 지적과 감정 압박으로 인해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암시하게 됩니다.
의료진과 전문가들 모두 경악했고, 스튜디오 분위기도 순식간에 냉랭하고 긴장된 공기로 바뀌었습니다.
4. 전문가·MC 일제히 분노 “이건 폭력입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차은우도 아닌데 저런 말을 한다고?”**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배우 박하선은 “정말 무례하고 위험한 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이 부부를 **“심각한 언어적 학대 상태”**로 진단했습니다. 외모 집착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정신적 폭력과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시청자 반응도 폭발… “저런 사람과는 못 산다”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와 SNS에는 “이건 이혼감이다”, “보면서 너무 화났다”, “도대체 어떤 심리로 저런 말을 하지?” 등의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아내에게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는 동시에,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으면 회복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6. 이혼, 감정으로만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 부부의 사례는 단순한 ‘막말 남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방송을 보는 우리 모두가 부부 사이의 존중, 임신에 대한 이해, 심리적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부부상담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혼 전에 반드시 상담과 숙려 기간을 거쳐야 하는 이유가 이 방송을 통해 더 분명해졌습니다.
참고로… “나는 보살” 출연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부는 이번 방송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4년 5월, KBS Joy의 상담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도 출연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외모 비하, 다이어트 강요, 성형 압박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방송에서 남편은 “뚱뚱한 여자는 싫다”, **“외모는 관리해야 한다”**며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했고, 아내는 “일주일 만에 6kg을 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거 102kg에서 45kg까지 감량했고, 성형수술까지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선
“외모로만 사랑을 평가하는 게 말이 되나”,
“아내가 계속 남편 눈치를 보며 위축돼 있다”
는 반응이 이어지며 관계 내 힘의 불균형, 조건부 사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처럼 <나는 보살>에서는 외형적인 문제만 부각됐다면,
이번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그 이면에 있었던 정신적 압박, 언어적 학대, 임산부 건강권 침해 등
더 심각한 본질적인 문제들이 드러난 것이죠.
즉, 이 부부는 한 번의 방송이 아닌, 반복적으로 같은 이슈로 대중의 경각심을 일으킨 사례로
단순한 연예 예능이 아닌 사회적 고민과 공감, 경계심을 일으키는 현실 이슈로 다뤄질 필요가 있습니다.